기하성여의도순복음 NCCK 행정보류 연기

입력 2014-08-27 03:05 수정 2014-08-27 11:32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은 2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대한 행정보류 건 상정을 다음 회의로 미뤘다. 특별한 상황 변경이 없다면 NCCK에 대한 행정보류 방침은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NCCK가 이달 초 차기 총무 인선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기하성(총회장 함동근 목사)에만 인선위원 2명을 배정한 것을 불공정한 처사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임원회를 거쳐 실행위에 행정보류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NCCK로부터 (인선위원 배제에 대한) 공식 사과를 받았고, 기하성 교단에 배정된 인선위원 가운데 1명은 본 교단의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가 맡기로 했다”면서 “실행위에 상정된 NCCK 행정보류에 관한 안건은 다음 실행위 때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또 이 목사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출마를 박수로 추인했다. 이 목사는 “한기총의 정상화와 한국교회의 위상 회복, 영적 대각성을 위해 출마했다”면서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의 양축을 복원하고 한국사회에 필요한 의견을 개진하며, 섬기는 본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다음 달 11∼12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하성 측과 연합수련회를 열어 교단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