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한국화장품, 中 특수 업고 상한가

입력 2014-08-27 03:44

아모레퍼시픽만 중국 특수로 승승장구하는 게 아니었다. 한국화장품이 중화권 시장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 주식은 전날보다 14.93%(565원) 오른 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계열사인 한국화장품제조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됐다. 한국화장품은 전날 원더웨이 홍콩과 자사 칼리 브랜드의 중국·홍콩·대만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원더웨이 홍콩은 앞으로 5년간 750억원 규모로 칼리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해야 한다.

화장품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1.92% 떨어졌다. 그동안 이미 많이 올라서 가격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한국화장품을 비롯한 다른 화장품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중국 춘절(추석) 연휴와 인천아시안게임, 국경절 연휴(10월 1∼7일)가 이어져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밥솥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쿠쿠전자는 4.2% 올라 5일 만에 반등했고 코스닥시장에선 PN풍년이 14.99%, 리홈쿠첸이 8.13%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시간외 단일가 매매(오후 3시30분∼6시)의 호가 범위가 정규시장 종가 대비 ±5% 이내에서 ±10% 이내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시간외 단일가 매매의 매매 체결주기는 30분 단위(총 5회)에서 10분 단위(15회)로 짧아진다.

개별 종목의 일시적 주가 급변을 완화하기 위한 변동성 완화장치(VI)도 도입된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급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제동을 거는 장치다.

또 다수 종목을 일괄 매매할 수 있는 ‘바스켓 매매’ 제도는 코스닥시장에 도입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