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에 성공하려면 남자는 연소득 7000만원 이상에 키 175㎝, 여성은 연소득 4000만원 이상에 키 163㎝는 돼야 할 것 같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2만9506명 중 최근 3년 이내에 재혼한 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조사한 혼인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재혼회원 표준모델’을 만들어 26일 공개했다. 재혼에 성공한 남성의 표준모델은 44세에 연소득 약 7400만원, 신장 175㎝이다. 여성은 39세에 연소득 약 4600만원, 신장 163㎝이다. 학력과 직업은 남녀 모두 4년제 대졸이며, 일반 사무직원이다.
재혼 연령별 분포를 보면 남녀 모두 30대 후반인 36∼40세(남 32.2%, 여 38%)가 가장 많다. 남자 연상 부부가 89%나 되지만 이는 전년 조사 대비 1.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에 반해 ‘동갑 부부’는 7%, ‘여자 연상 부부’는 4%로 전년 대비 각각 1% 포인트, 0.3% 포인트 늘어 재혼에서도 여자 연상 부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소득은 남성은 6000만∼8000만이 28.6%, 여성은 4000만∼4500만원이 13%로 가장 많았다. 재혼부부의 학력은 남성(58%)과 여성(51.6%)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대학원 졸업 이상도 남성 27.6%, 여성 19.6%나 됐다. 직업은 일반사무직이 남성 30.6%, 여성 19.4%로 주류를 이뤘다.
재혼남녀의 평균 신장은 남성은 175∼176㎝(18.4%), 여성은 159∼160㎝(22.2%)가 가장 많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재혼 커플 평균 연소득… 男 7000만원·女 4000만원
입력 2014-08-27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