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예방문화’ 국제 사회에 확산… 안전보건공단, 獨 프랑크푸르트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4-08-27 03:51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지난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공단 주최로 열린 ‘글로벌 예방문화 정착’ 국제 심포지엄에서 ‘예방문화의 정의 및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안전보건공단이 국제사회에 재해예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공단은 지난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예방문화 정착’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공단은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예방문화위원회 의장기관이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이날 ‘글로벌 예방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예방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단은 앞으로 전 세계 예방문화 확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안전문화지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소개됐다.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근로자와 대중의 안전의식, 태도, 지식 등을 측정하는 앱이다. 세계적인 안전보건 전문가 1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연구 결과와 영국 프랑스 인도의 예방문화 증진 우수 사례도 발표됐다.

공단은 내년 5월 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ICOH)에 대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개발도상국들이 ICOH에서 선진국의 앞선 산업안전보건 정책과 기술을 배워갈 수 있도록 개도국 참가자에 대한 재정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백 이사장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COH는 세계 각국의 산업안전보건 분야 전문가와 정부·비정부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내년 서울서 열리는 대회는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최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국제협력을 통한 근로자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120여개국에서 34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 560명의 고용창출 효과, 6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