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 테러 희생’ 고 김진규 목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 열린다

입력 2014-08-27 03:40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타바 인근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성지순례 중이던 진천중앙교회 성도 1명 등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한 사람이 김진규 목사다. 성지순례단 인솔자였던 김 목사는 온몸을 던져 폭탄의 파편을 막아냈다. 그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버스에 타고 있던 성도들은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기독교천사운동연합(기천연·사무총장 김수배)은 김 목사의 헌신적인 삶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사랑의 콘서트-아름다운 동행(사진)’을 개최한다. 충북 당진동일교회(이수훈 목사)를 시작으로 수도권, 충청권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김 목사의 삶을 기리고자 하는 찬양사역자와 예술인 등이 함께 한다. 찬양사역자 김성우 박영재 목사, 이광희 선교사, 장미자 이경미 사모, 김영배 신성대 교수와 천재 기타리스트 필로스 남매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 추진위원장 김영배 교수는 “김 목사는 목숨을 던져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이 시대의 진정한 선교사였다”며 “남겨진 그의 가족을 주님의 사랑으로 보살피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천연은 2011년 목회자 유가족을 돕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목회자 유가족 및 은퇴 목회자의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목회자와 음악인, 찬양사역자, 대학교수, 법조인 등 2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070-4140-8833).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