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집단자위권을 허용하는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내린 이후 일본의 방위산업이 나날이 확산되는 추세다.
후지쓰(富士通)의 영국 소재 자회사 후지쓰서비스가 지난 5월 미국의 방위산업 관련업체 글로브레인저를 인수했다고 26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글로브레인저는 무선자동식별장치(RFID)를 이용한 자산관리 체계 등으로 방위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3월 미군과 3000만 달러(약 300억원)어치 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은 IT업체다. 인수 과정에서 모회사 대신 해외 자회사를 내세운 것은 무기·방위 장비 수출에 관한 일본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유사시 민간기업이 자위대에 협력할 수 있게 한 법규도 방위산업 확대 배경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종선 기자
日 후지쓰, 美 방위산업 관련업체 인수
입력 2014-08-27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