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앙겔레스경신교회 전교인 사후 장기기증 서약

입력 2014-08-27 03:41

필리핀 앙겔레스경신교회(장문구 목사) 전교인 100여명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앙겔레스경신교회 성도들이 사후 각막기증 등을 약속하는 장기기증서약식(사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서약식은 지난 24일 이 교회 주일예배에서 진행됐다.

8년 전부터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김은혜(35·여) 집사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동참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서약식을 통해 교회 성도들과 함께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문구 목사는 “장기기증서약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생명나눔운동이 필리핀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앙겔레스경신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소속인 서울 서초구 로고스교회가 1996년 필리핀 북부의 관광도시인 앙겔레스에 개척한 교회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인 조정진 목사는 “이번 장기기증서약식으로 필리핀 선교 사역이 생명나눔운동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필리핀 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교비전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