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선교로 전환, 2020년까지 선교사 1000명 파송

입력 2014-08-27 03:51
‘제3회 고신선교포럼’ 참석자들이 26일 대전 총회선교센터에서 선교현지 상황에 맞는 선교전략 수립을 위한 토의를 하고 있다. 예장 고신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총회장 주준태 목사)는 25일 대전 대덕구 홍도로 총회선교센터에서 ‘제3회 고신선교포럼’을 열어 교단의 60년 선교역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선교전략을 모색했다.

인도네시아 장로교신학대학원장인 김종국 선교사는 ‘고신 선교 60년을 돌아보며’라는 발표에서 “우리 교단은 1955년 해외선교부를 조직하던 선교 초창기부터 ‘선교 현지에 개혁주의 교회를 개척한다’는 목표에 주력했다”면서 “80년대 초 선교행정의 정착을 위한 전담총무제를 신설하고, 88년 고신선교훈련원을 설립해 선교사 후보들을 훈련시키고, 2010년 교단 선교의 베이스캠프인 세계선교센터를 건축한 것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예장고신은 타 교단에 비해 후원교회와 세계선교위원회(선교본부), 선교사(고신 세계선교사회) 간의 조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거룩한 삼각관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략적 선교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부족, 시대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팀 선교’의 시대로, 50개국에 37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선교위원회는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팀 선교 모델로 사역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선교사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선교부가 단순 행정조직을 뛰어넘어 선교사 청원, 훈련, 사역 배치까지 감당해야 하며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역 선교부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앞으로 교단은 ‘선교자원은행’ 운영을 통한 선교인재 발굴, 선교현장에서 자신학화(Self-theologizing) 연구, 선교전략 개발, 선교사 은퇴와 선교지 이양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선교위원회 본부장 이정건 선교사는 “세계선교위원회는 2020년까지 1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200억원의 선교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전도지역 교회개척 선교를 극대화하고 전문인 선교사를 동원·훈련·파송하는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장고신은 27일 워크숍 종합발표와 토의를 진행한 뒤 포럼을 마무리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