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가능성

입력 2014-08-27 03:15

류현진(27·LA다저스)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26일 “류현진이 엉덩이 근육 통증에서는 거의 벗어났고 몸 상태도 좋다”며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부상을 딛고 등판하게 되면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통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 18일 만이다. 류현진은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후 3차례 그라운드 캐치볼, 두 차례 마운드에서의 피칭으로 엉덩이 부상 상태를 점검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류현진이 최근 어느 정도 힘을 주며 공을 던졌으나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27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뒷받침했다. 불펜피칭에서 구위를 최종 점검하고, 구위에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의 복귀일정이 확정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15일이 지난 30일부터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주말 3연전을 복귀시점으로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30일 샌디에이고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저스의 주전 포수 A.J. 엘리스는 “1, 2선발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며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이번 주말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류현진의 복귀는 여러 면에서 다저스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다친 14일부터 5승6패로 주춤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74승58패)를 달리고 있지만 류현진의 복귀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특히 강했던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지난해와 올해 샌디에이고전에 4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했다. 펫코파크 원정 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9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