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KBS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뜨거운 개그 경쟁이 벌어질 이번 축제에는 공식 초청공연 8팀, 코미디 오픈 콘서트 4팀 등이 7개국에서 온 총 12개 개그팀이 국내 팬들을 만난다.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KBS 개그콘서트’팀은 ‘깐죽거리 잔혹사’ ‘선배선배’ ‘닭치고’ ‘덤앤더머쇼’ ‘큰 세계’ 등 인기 있는 코너로 선별해 출동한다. 조윤호, 김준현, 이수지, 정명훈, 송준근 등 국내 최고 코미디언들이 TV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에피소드로 무장했다고.
참가팀 ‘옹알스’는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 중 하나인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올해 디렉터 초이스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마임, 매직, 저글링, 비트박스 등 넌버벌 공연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코믹극 ‘대박 포차’와 ’변기수의 19금 뉴욕쇼’ 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 영국, 호주,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한국을 찾는 개그팀들도 쟁쟁한 실력으로 웃음 폭탄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인 코미디 아티스트 ‘테이프 보이’(영국)의 샘 윌즈는 공연 내내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몸으로 표현하는 판토마임을 선보인다. 호주의 ‘돈트 익스플레인’ 팀은 마이크 하나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해 낸다. 물 한 방울이 떨어지는 청아한 소리부터 총알이 쏟아지는 전쟁을 표현하는 것까지 세밀한 표현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덜트 코미디’를 선보이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6D’, 고난도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는 프랑스와 스위스 출신 ‘몽트뢰 코미디’팀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멤버 개코 최자)와 아이돌 그룹 비아이지(B.I.G·멤버 희도 벤지 국민표 제이훈 건민),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해 신나는 축제의 막을 연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호주 멜버른 코미디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적 코미디 축제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아시아 최초 코미디페스티벌로 의미가 있고 K코미디를 알리는 장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부산에 웃음폭탄… 국제코미디페스티벌 8월 29일 개막
입력 2014-08-27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