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 등 안전취약 학교의 수학여행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동행하도록 지원하는 등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4 지방선거 후 같은 달 25일 정책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만난 이후 2개월 만이다.
조 교육감은 “우리에게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미래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책임이 있다”며 “그 출발은 학생 안전 분야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안전한 수학여행 지원센터, 학교안전지원단, 학생 안전조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세월호 이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새 시대는 국민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사회여야 한다”며 “그 중심에 우리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있고, 오늘 교육청과의 협약이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협약에는 119 구조·구급대원 수학여행 동행 지원, 단위 학교별 재난·안전관리 지원단에 경찰과 소방인력 참여 등 내용이 담겼다. 다음 달부터 시행될 119 동행프로그램은 특수학교 등 교육청이 지정한 ‘안전취약 학생 우선 지원 학교’ 163개교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갈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동행하는 사업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특수학교 수학여행 119 구급대원 동행… 서울시-교육청 업무협약
입력 2014-08-26 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