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세월호 수습 외에 다른 업무도 병행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를 방문한 이 장관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줄곧 진도에 머물던 업무 패턴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장관이 세월호 수습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일단은 (세월호를) 수습하는 것이 해양수산부의 중요한 당면과제이기 때문에 진도에 머물면서 동시에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챙겨주기를 바란다는 국민적인 기대가 있다"며 "그것도 같이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분은 진도 현장에 있는 실종자 가족과도 좀 얘기가 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향후 진도에 계속 머물면서 세월호 참사 수습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다른 업무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이달 초 있었던 해수부 화상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앞으로 진도에서 사고대책을 챙기면서 동시에 해수부 장관으로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해양수산 정책을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이주영 “세월호 수습과 중요 업무 병행”
입력 2014-08-26 0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