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3·사진)씨가 최근 해군 장교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재계와 SK그룹에 따르면 민정씨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응시해 현재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면접과 신체검사를 모두 통과한 상태여서 합격만 하면 후보생 자격을 얻게 된다.
최씨는 중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베이징대)을 나왔다. 대학 재학 중에도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한국학생 대상 입시학원 강사나 레스토랑·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며 장학금으로 학비를 충당했을 정도로 자립심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에는 중국과 한국의 상생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NGO인 ICU(Intercultural Union)를 세우기도 했다.
최 회장은 1남 2녀를 뒀다.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군대에 가겠다는 딸 최씨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최태원 SK회장 차녀 민정씨,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
입력 2014-08-26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