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로 아카데미 감독상… 리처드 애튼버러 별세

입력 2014-08-26 03:46

1982년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고, 93년 영화 ‘쥬라기 공원2-잃어버린 세계’에서 억만장자 존 해몬드 박사 역할을 맡았던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리처드 애튼버러(사진)가 24일(현지시간) 90세로 별세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23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애튼버러는 60여년 동안 배우와 감독으로 영화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영국 영화인이다. 18살 때 정식 배우로 데뷔한 그는 ‘대탈주’(63년) ‘34번가의 기적’(94년) 등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

특히 감독으로도 많은 작품을 남겨 벤 킹슬리를 주연으로 한 ‘간디’는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76년 기사 작위를 받은 데 이어 93년 종신 귀족으로 봉해져 ‘애튼버러 남작’이 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