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캐나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오일샌드는 지표면 근처까지 이동하면서 수분이 빠진 뒤 돌이나 모래와 함께 굳은 원유를 말한다. 캐나다의 오일샌드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90% 이상인 1680억 배럴로 추정된다.
SK건설은 지난 22일 캐나다 포트힐스에너지가 발주한 25억5000만 달러 규모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포트힐스에너지는 캐나다의 최대 석유생산 업체인 선코와 테크, 프랑스의 토탈 등 3개 회사가 공동 투자한 파트너십 회사다.
이번 공사는 세계적 오일샌드 매장지인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 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추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비투멘은 오일샌드에 물, 모래, 점토와 함께 섞여 있는 점성질의 초중질 원유다. 공사기간은 약 40개월이며 준공은 2017년 말 예정이다.
캐나다 포트힐스 광구에는 약 30억 배럴의 비투멘이 매장돼 있어 향후 5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세계최대 ‘오일샌드’ 단독 수주
입력 2014-08-26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