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올드보이들… 이동국·차두리 재승선

입력 2014-08-26 03:09

백전노장 이동국(35·전북 현대)과 차두리(34·FC 서울)가 A매치 대표로 다시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로 예정된 베네수엘라(9월 5일), 우루과이(9월 8일)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태극전사 22명의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지난 18일 손흥민(레버쿠젠)과 이명주(알 아인)를 포함한 해외파 선수 14명을 먼저 공개한 협회는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8명을 추가로 발탁해 22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이동국과 차두리 등 노장들의 발탁이다. 이동국은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전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이동국이 이번 평가전에 한 경기만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게 돼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동국은 19세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했고, 오는 9월 평가전에 발탁되면서 16년 4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되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로는 역대 최장기록이다.

오른쪽 풀백인 차두리의 활약도 기대된다. 차두리는 2년 9개월 전인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다. 차두리는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제외된 바 있다.

국내파 스트라이커로는 이근호(상주 상무)가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김주영(서울), 이용(울산 현대), 임채민(성남 FC) 등이 차두리와 함께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전북의 공격수 한교원은 임채민과 함께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