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 교회성장위원회는 ‘3세대 부흥운동’을 관장할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칭)를 설치할 것을 다음 달 열리는 제99회 정기총회에 청원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3세대 부흥운동의 골자는 다음세대(유아·어린이·청소년)와 청·장년세대, 노인세대 등 각 세대에 맞는 선교 정책을 마련, 실행하자는 것이다. 이는 예장통합 교세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예장통합 부총회장 정영택(경주제일교회) 목사가 내건 공약이다. 예장통합은 교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교인 수가 해마다 평균 5만2371명씩 증가했지만 2011년에는 성장 없이 정체됐고, 2012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교회성장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세대별로 분과를 나눠 교회성장지원본부가 진행할 사역 내용을 설정했다. 먼저 다음세대 분과에서는 작은 교회학교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목회자를 도와 교회학교 사역을 이끌 평신도 교육사 양성, 교회학교 간 자매결연 운동 전개, 노회와 교회학교연합회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청년세대 분과에서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분석하고 전문사역자를 양성한다. 교회성장위원 김권수(서울 동신교회) 목사는 “청년을 향한 목회자들의 목회관이 변해야 하고, 교회마다 청년 사역을 전문적으로 감당하는 사역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년세대 분과는 말씀학교와 성경통독운동 활성화를 통한 영성 강화와 대형교회의 분립 개척운동 등을 추진한다. 노인세대 분과는 노인학교 개설을 확대해 교회가 노인을 위한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정 목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증가한 실버세대, 교회의 허리역할을 감당하는 중간세대, 그리고 미래 교회에 희망을 구축할 다음세대까지 모두 교회가 집중 선교해야 할 대상”이라며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침체된 교회 살리자”… 예장통합 ‘3세대 부흥 운동’ 펼친다
입력 2014-08-26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