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남녀 간판 선수인 구자철(25)과 지소연(23)이 펄펄 날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소속 구자철은 25일(한국시간) 2014∼2015 시즌 개막전에서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을 구해냈다.
구자철은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SC파더보른 07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구자철의 동점골로 마인츠는 2대 2 무승부를 기록해 힘겹게 승점 1을 따냈다.
구자철은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지난 16일 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의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같은 날 영국 서리 스테인스어폰테임스의 스테인스타운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버밍엄시티 레이디스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버밍엄시티를 3대 1로 물리쳤다.
첼시는 승점 20을 기록, 버밍엄시티(승점 17)를 끌어내리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소연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7분에는 길리 플래어티의 골을 도왔다. 버밍엄시티가 후반 20분 한 골을 만회해 쫓아왔지만 첼시는 후반 22분 지소연이 올린 프리킥을 에니올라 알루코가 헤딩으로 연결해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지소연은 “1골, 2도움보다 팀이 이기고 리그 1위까지 되니 기분이 정말 좋다”며 “이제 리그 4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기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한국축구 남녀 간판 펄펄… 구자철 동점골·지소연 1골 2도움
입력 2014-08-26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