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창단 후 첫 6연승

입력 2014-08-25 00:09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6연승을 달성했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6연승을 거두며 시즌 60승(44패)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이날 휴식을 취한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9승에 12번째 도전하는 NC의 선발 에릭과 5번째 등판만에 한국 무대 첫 승을 노리는 두산의 마야 모두 호투했다. 두 선수 모두 1회에 1점을 내준 이후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에릭은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마야는 7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둘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승부는 1-1로 맞선 9회에 갈렸다.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1사 3루에서 NC는 이용찬의 폭투 때 지석훈이 홈을 밟아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NC의 마무리 김진성은 9회 두산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6대 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LG는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다잡은 경기를 수비 실책으로 놓치며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4위 LG와의 격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 5점을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1대 8로 이겼다. 전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하룻만에 삼성에 앙갚음을 하면서 공동 6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