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14년 자동차 수출 현대 제치고 1위

기아자동차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차를 해외에 내다팔고 사상 첫 수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는 1∼7월 77만2559대를 수출해 현대차(72만2129대)를 2위로 따돌렸다. 이어 한국GM(29만1199대) 쌍용차(4만6363대) 르노삼성차(3만2092대) 순이다. 협회가 완성차 수출 실적을 집계한 1994년 이후 기아차가 누계 기준으로 1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GM대우가 1위에 오른 98년 외에는 현대차가 1위를 독차지해 왔다. 기아차가 1∼7월 수출한 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이 기간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수출량이 2.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 증가율이다. 현대차의 수출량 증가율도 4.8%에 그친다. 기아차 수출 증가는 광주공장이 지난해 하반기 연산 50만대에서 62만대 체제로 생산 물량을 끌어올린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