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에서 돌풍을 예고한 ‘아마존 여전사’ 마리나 시우바(56) 후보가 22일 연방선거법원에 제출한 대통령 후보 등록 서류에서 자신의 인종을 흑인으로 표기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3일 보도했다. 오는 10월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은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66·여)과 브라질사회당(PSB)의 시우바,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54) 후보의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사실상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시우바가 호세프 대통령을 47%대 43%로 누를 것이라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브라질 사상 첫 빈곤층 출신 흑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파일] 브라질 대선 돌풍 아마존 여전사 시우바 “나는 흑인”
입력 2014-08-25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