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국교회 위상 회복 위해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

입력 2014-08-25 03:45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사진)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데 대해 “한국교회가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기총 임원 조찬 모임에 초청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분열로 상처 입은 한국교회가 사랑과 화해를 통해 하나가 돼 한국교회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상실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고 한국 사회가 절망에 빠져 있는 이때 한기총이 일어나서 한국교회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한기총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내년 광복 70주년을 한국교회 회복의 해로 맞이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역사를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대회개·대각성 운동으로 되살려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고 십자가 성령을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 연합·일치에 대한 소망도 피력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분열로 상처 입은 과거 모습을 벗어버리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며 “한기총을 떠났던 모든 교단들이 돌아와 한국교회가 위상을 회복하고 절망에 차 있는 우리나라가 하나님 은혜가 넘치는 나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홍재철 대표회장과 이만신 지덕 전 대표회장, 이강평 명예회장 등 한기총 전·현직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목사는 홍 대표회장이 지난 12일 임기를 약 1년5개월 남기고 사퇴를 선언한 뒤 대표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