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中 경찰병원 주임 “에볼라 공기 전염 가능성 있다”

입력 2014-08-25 03:12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무장경찰종합병원 왕리샹 주임은 23일 환구시보(環球時報) 기고문에서 “에볼라의 전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지만 몇 가지 공기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기 중 작은 물방울, 미세한 단백질핵, 먼지 등을 매개체로 지목했고, 특히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마른 단백질과 병원체가 결합된 미세 핵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기준 에볼라 사망자가 1427명, 감염자는 261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하던 영국인 남성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아 최초의 영국 환자가 됐다. 영국은 공군 수송기로 그를 귀국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