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선교회(한미선·이사장 림형천 목사)가 선교 및 전도용으로 보급하고 있는 초소형 빔프로젝터 ‘씨저 엠투(Seeser M2)’가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씨저 엠투에는 한미선 바이블아카데미가 제작한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콘텐츠는 물론 찬송가와 복음성가 음원, 영화 ‘예수’ 등도 내장돼 있다.
캄보디아 바탐방 시에서 사역하는 천준상 선교사는 24일 “빔프로젝터로 비춘 대형화면에서 찬송가와 가사가 나오자 현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현지어 가사까지 보여주니까 찬양소리도 커지고 은혜도 더 충만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
중국 내륙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M선교사는 “씨저 엠투에 내장된 영화 ‘예수’가 복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먼저 보여주며 관심을 끈 후에 영화 ‘예수’를 상영한다”며 “아이들을 모으기도 쉽고 복음도 집중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복음을 전한 아이들에게 씨저 엠투로 성경을 보여주며 공부시킨다”고 덧붙였다.
씨저 엠투는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 부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미선은 지난 4월 군선교연합회 후원으로 한빛부대에 씨저 엠투를 지원했다. 한빛부대 군종인 서총명 일병은 “장병들이 일과 후 씨저 엠투를 통해 한국의 뉴스와 드라마, 영화 등을 시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씨저 엠투를 현지인 마을에 가져가 한국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영화 ‘예수’를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한미선은 해외 선교지에 씨저 엠투를 더 많이 보급하기 위해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1계좌 39만5000원을 후원하면 씨저 엠투와 블루투스 외장스피커 각각 1대씩이 세트로 지원된다. 한미선은 소말리아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에도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콘텐츠가 내장된 씨저 엠투를 보급할 계획이다(02-744-4237).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선교도 영상시대… 빔프로젝터 해외서도 인기
입력 2014-08-25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