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의 미덕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를 꿈꾸게 하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한 뼘 더 성장시킨다는 점 아닐까.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직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독서 경영’을 효성그룹이 적극 활용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효성이 대내외적으로 더욱 단단한 성장을 일구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몇 권 소개한다.
먼저 ‘격과 치’는 수십 년간 대기업 CEO로 일한 저자가 인간의 예의와 품격, 리더의 자질과 용인술까지, 우리 시대 대표 고전들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의 정수를 담은 책이다. 조직 내에 신뢰를 퍼뜨리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신뢰가 이긴다’와 함께 조직의 리더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높아지는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 감정 기복 없이 안정적인 정신 상태를 만들어주는 심리처방전 ‘심리학 일주일’과 구글의 사내 인기교육인 명상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센세이션’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은 인간 행동 뒤에 숨겨진 심리와 그것을 잘 조종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제품 개발을 할 때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지점들을 담고 있다.
통찰력을 키워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분석심리학자 이나미 박사의 ‘다음 인간’을 추천한다. 기술의 미래가 아닌 인간의 미래를 내다보는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상상력으로 다음 시대에 나타날 새로운 인간 유형을 그리고 있다.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와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최고 경영사상가 게리 해멀의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메디치 효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프란스 요한슨의 ‘클릭 모먼트’를 소개한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의 문제들과 미래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는 이 책들은 특히 조직의 내일을 고민하는 경영자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박지원 단행본사업본부장
국민일보-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주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출판사 한마디] 시공사
입력 2014-08-25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