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읍교회-강릉교회] 복음의 그물을 넓게… 100주년 새 성전 꿈

입력 2014-08-23 03:29
강릉지역 복음화율은 7% 정도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다. 무속신앙이 강해 강릉시기독교연합회 등이 ‘갈멜산성회’를 열어 영적 싸움을 한다.

강릉교회 주일 출석 인원은 500여명으로 영동 지방에선 큰 교회에 속한다. 이상진 목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가 이룬 신앙을 바탕으로 ‘새생명전도축제’ 등을 통해 복음의 그물을 계속 넓혀 나가는 중”이라며 “이옥근 전도부인 등이 그랬듯 전도하는 방법 밖에 그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매주 두세 명의 새신자가 등록한다. 구시가지 특성상 새신자 등록이 쉽지 않다.

이 목사는 전도를 위해 교계 관련 직함을 맡는 것을 사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교역자가 목회에만 집중해도 힘든 것이 현재 한국교회 상황 아니냐”며 “종교개혁 때 그랬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본질에 집중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대를 나온 이 목사는 양수중앙교회, 미국령 사이판조선족교회, 여주 한강교회 등을 거쳐 2년8개월 전 강릉교회에 부임했다.

한편 강릉교회 비전은 새 성전 건축이다. 실제 서부시장 맞은편 교회당은 교인 수에 비해 옹색했다. 이 목사는 100주년에 맞춰 봉헌되기를 간구한다고 했다. 전통의 성읍교회가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강릉=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