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교통정체를 피하고 편안한 귀성을 위해 찾는 것이 기차다. 그런데 이러한 귀성객들의 마음을 악용한 사기 행위가 극성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승차권을 구입하려다 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예전에는 승차권 가격보다 몇 배 비싼 암표를 파는 행위가 성행했다. 요즘엔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이용 때 사기를 친다. 대표적 수법으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승차권 판매 정보를 보여주고, 접근하는 소비자에게 개인계좌 송금 혹은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한다. 그러나 입금 또는 결제 후에는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연락을 두절해 버린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지정한 판매처 외의 불법 경로를 통해 구입한 승차권은 보상받기 힘들 뿐 아니라 승차 시 10배 이내의 부가 운임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의 피해가 우려된다.
승차권은 정상적 경로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KTX와 새마을호 열차의 병합 승차권 구입, 구매 취소로 인한 잔여석 구입 등은 조심해야 한다. 추석 고향 가는 길에 사기꾼들로 인해 마음 상한 사람이 없길 바란다.
김진숙(부산 부산진구)
[독자 목소리] 추석 승차권 사기 주의
입력 2014-08-23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