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래부 산하기관에서 연달아 비리가 발생함에 따라 전 산하기관장을 비상 소집해 대책 마련을 논의키로 한 것이다.
미래부는 23일 50여개 산하·유관기관장과 본부장급 간부, 부처 실·국장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수원의 한 연수원에서 비리근절 워크숍을 연다. 미래부가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이래 부처 간부와 산하·유관기관장을 한꺼번에 불러 모으는 것은 처음이다.
최 장관은 워크숍에서 비리 근절을 위한 임직원 관리·감독 강화와 조직 기강 확립을 주문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21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서 최근 연구·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미끼로 뒷돈을 받는 등 국민 혈세가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사용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기금 등의 관리 시스템을 손질하고 비리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최 장관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최양희 장관 ‘非理와의 전쟁’ 선포
입력 2014-08-22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