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3일] 마음

입력 2014-08-23 03:02

찬송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 2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6장 7절


말씀 : 마음은 무엇을 담고 있습니까? 마음에 담은 생각이 그 사람을 이끌어 갑니다. 그렇게 인생이 결정됩니다.

19세기 미국의 최고 시인 롱펠로는 인생의 쓰라린 아픔 속에서 살아간 사람입니다. 젊었을 때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고, 재혼했던 두 번째 부인마저 몇 년이 되지 않아 화상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롱펠로가 75세가 돼 임종을 맞았을 때 한 기자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두 부인과 사별을 하고 많은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데도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시를 쓰실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그는 고개를 들어 창밖의 사과나무를 가리켰습니다. “저 나무가 제 스승이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사과나무는 무척 늙어버렸지만 아직도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습니다. 저도 저 나무와 마찬가지입니다. 쇠잔하고, 늙고, 병들고, 많은 곤충들로 벌레가 먹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 새 생명을 공급받고 살아왔습니다. 내 마음은 온통 주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롱펠로가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예수 안에 살았기에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않다”(고후 4:7)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보배는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질그릇은 형편없이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우리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영원한 보배 되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주시면 우리는 큰 능력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들어 큰 인물로 쓰실 때 보시는 하나님의 통찰력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의 2대 왕으로 택하실 때의 장면입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이새의 아들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지나가게 합니다. 그는 용모가 뛰어나고 남자답고 용감해 보이는 큰 아들 엘리압을 보고 그가 하나님이 택하신 자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개를 돌리시면서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신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부친인 이새도 예상치 못했던 막내아들, 들에서 양을 치고 있던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십니다. 다윗은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열상 3:6)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이나 지위, 스펙 등으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마음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어떤 위치에 있느냐보다 무엇을 마음에 품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로 충만할 때 절대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 : 우리 마음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오직 주님만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