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저축은행에서 발급되는 체크카드에도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 저축은행의 신용카드 발급 영업이 가능해지고 보험영업도 활성화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발전 방안을 다음주 내놓을 예정이다.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은 신용카드 업무영역으로 분류돼 그동안 저축은행 체크카드에 넣을 수 없었다. 중앙회는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그간 미미했던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부터는 저축은행에서 신용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방카슈랑스(은행 등 금융사의 보험 판매)도 활성화된다. 현재 일부 저축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팔고 있지만 금융 당국은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의 ‘관계형 금융’도 확대된다. 관계형 금융은 금융사가 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축적한 정성적 정보를 활용해 대출해주는 것으로, 관계형 금융으로 분류되면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 3월 금융 당국은 전체의 10%만 관계형 금융으로 인정하기로 했지만 향후 별도의 인위적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저축銀 체크카드에도 ‘교통카드’ 기능 탑재
입력 2014-08-22 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