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선교대회)를 통해 성령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교대회는 지난해 8월 열린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기도성회)의 맥을 잇는 대규모 성령집회로 다음 달 23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용재 기감 감독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감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감리교회 중흥의 불꽃을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 100년 동안 감리교회는 우리 민족의 ‘위로자’였다. 그런데 우리(한국교회)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 감독회장은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상처 받아 울부짖는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가 안아주고 사랑의 주님을 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회장은 “신앙의 선배들이 이룬 자랑스러운 한국교회사를 이어가기 위해 분발하겠다”며 “잠든 한국교회를 깨우기 위해 청주에 모여 다같이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기감은 감리교회 성도 약 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령이여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선교대회를 열 계획이다. 기감은 선교대회를 앞두고 충북 지역 주거취약계층에 새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 요양시설에 수건을 기부하는 ‘사랑의 수건 나누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선교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철한 목사(수원 오목천교회)는 “지난해 기도성회의 초점이 ‘회개’였다면 올해 선교대회의 취지는 사회적 나눔의 열매를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기감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 9월 23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서
입력 2014-08-22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