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도민을 위한 버스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해마다 노사 분쟁에 따른 파업이 반복되고 있는 전북 버스업계에서 노사가 함께 ‘무분규 선언’을 해 주목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고속과 자회사인 ㈜전주고속은 20일 무분규 선언을 했다. 두 회사는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과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전북고속 박종만 지부장, 문정규 전주고속 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분규 선언을 했다.
회사는 근로자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노조는 노사 상생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를 통해 노사갈등을 근절하고 안전운전과 승객에게 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또 노·사 상설 대화창구를 마련하기로 하고, 임금 체불 없는 사업장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이번 선언은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전북고속에는 복수 노조가 성립돼 있으나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사측과의 갈등으로 2010년 12월부터 300여일간 파업을 한 바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전북 버스업계 노사 ‘무분규’ 선언
입력 2014-08-22 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