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금융허브’ 부푼 꿈 부산국제금융센터 8월 22일 준공식

입력 2014-08-22 03:50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내 공공금융기관들이 입주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가 22일 준공식을 갖는다. 연합뉴스

동북아 금융허브 역할을 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완공됐다.

부산시는 22일 문현금융단지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비 5522억원으로 4년 만에 완공된 BIFC는 국내 최대의 업무시설로 지하 4층·지상 63층에 연면적 19만7169㎡에 달한다. 건물 높이만 289m로 서울 여의도의 63빌딩보다 40m가 높다.

이곳에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남부발전,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또 농협 부산영업본부와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본부 등 기존 부산에 있던 금융기관들이 새 둥지를 틀며,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운보증, KSF선박금융 등 해양·선박금융 관련 기관과 부산국제금융연수원이 들어선다.

BIFC가 들어선 문현금융단지는 기술보증기금 본사,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은행 본점 등 별도 건물에 입주, 국내 최대의 국제금융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올 연말이면 문현금융단지는 4만여명의 금융 관련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금융허브가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공 정책금융기관들이 한 건물에 입주한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도록 세제혜택 등 입주기관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