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강동·광진에 자전거 친화 마을

입력 2014-08-21 04:55
서울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생활권 단위 환경을 만들기 위해 9월부터 시내 3개 지역을 ‘자전거 친화마을’로 시범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마포구 상암∼성산동 일대, 강동구 고덕∼강일동 일대, 광진구 뚝섬유원지∼건대입구역 일대다. 시는 자치구들이 공모한 11곳 중 자전거 이용환경, 상권 및 대중교통 연계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들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 상암∼성산동에는 지하철역, 대형마트 인근 등 자전거 이용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시는 증산로, 월드컵로, 월드컵북로 등에 자전거도로 및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자전거 보관대와 수리대도 늘리기로 했다.

또한 강동구 강일∼고덕동에는 최장 3개월까지 자전거를 빌려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돼 10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고덕로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되고 자전거 체험교육장 프로그램도 기존 놀이 위주에서 안전 중심으로 개선된다.

광진구 뚝섬유원지∼건대입구역 일대 주요 공공시설에는 자전거 주차시설 및 공기주입기 등이 확충되고,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안내지도 등이 설치된다. 시는 내년부터는 자치구 단위로 자전거 친화마을을 확대키로 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