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억짜리 페라리

입력 2014-08-21 03:19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가 미국 자동차 경매에서 약 389억원에 팔려 최고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페라리의 국내 수입사인 ㈜FMK는 최근 경매전문업체 본햄스가 미국 몬테레이에서 주최한 경매에서 1962년 페라리 250 GTO(사진)가 3811만5000달러(약 389억원)에 팔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영국 본햄스 경매에서 아르헨티나의 레이서 후안 마누엘 판조가 타던 벤츠 W196R이 세운 2965만 달러(약 302억원)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가다. 지금까지 여러 경매에서 낙찰된 페라리의 금액을 모두 더해도 6500만 달러(약 663억원)가 되지 않는다. 250 GTO는 페라리 모델 가운데에서도 특히 높은 가치와 명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모두 39대가 제작됐다. 디자이너 랠프 로런, 그룹 핑크플로이드의 드럼 주자 닉 메이슨, 월마트 상속자 롭 월튼 등이 이 차를 소유한 바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