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 개관

입력 2014-08-21 03:20
SK텔레콤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설치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에서 20일 오전 어린이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소외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말까지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할 계획이다. 곽경근 선임기자

SK텔레콤은 소외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전시관 ‘티움 모바일’을 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농구코트의 1.5배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693㎡의 대형 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48시간 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내로 철거할 수 있어 이동성이 뛰어나다.

티움 모바일에서는 ICT 기술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책을 읽어주는 스마트 로봇,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자전거 타기, 증강현실을 활용한 책, 음반 구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농장 등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마운트(HMD)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티움 모바일의 하이라이트다. HMD를 쓰면 시선이 향하는 대로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상현실에서 실감나게 집안을 둘러보고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티움 모바일은 1시간에 60명이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한다. 개관 첫날에는 민간통제선 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40명을 초청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2∼3주 단위로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 전국 20여곳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