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소외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전시관 ‘티움 모바일’을 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농구코트의 1.5배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693㎡의 대형 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48시간 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내로 철거할 수 있어 이동성이 뛰어나다.
티움 모바일에서는 ICT 기술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책을 읽어주는 스마트 로봇,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자전거 타기, 증강현실을 활용한 책, 음반 구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농장 등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마운트(HMD)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티움 모바일의 하이라이트다. HMD를 쓰면 시선이 향하는 대로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상현실에서 실감나게 집안을 둘러보고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티움 모바일은 1시간에 60명이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한다. 개관 첫날에는 민간통제선 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40명을 초청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2∼3주 단위로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 전국 20여곳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SKT,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 개관
입력 2014-08-21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