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택시’ 보성·화순서 우선 시행

입력 2014-08-21 03:08
전남도는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100원 택시’와 ‘버스공영제’를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보성·화순군을 ‘100원 택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 오지마을(30곳)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해당 군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결과, 올해 안에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또 오는 26일 시·군 교통부서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100원 택시 및 버스공영제 도입’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시·군 조례 제정과 지침 마련 등 사업 시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단계별로 진행할 방침이다.

버스공영제는 도입을 희망하는 시·군에 대해 올 하반기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재원 확보대책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한 후 구체적 추진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과 운수업계,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적안을 도출함으로써 그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버스공영제를 성급히 도입할 경우 재정상황이 열악한 시·군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여론 수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위광환 도 건설방재국장은 “대중교통을 수익사업이 아닌 교통 취약지역의 교통권 확보를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접근해 ‘100원 택시’와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장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