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바일게임을 하면서 고전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해보는 ‘문학게임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한독일문화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놀공’과 함께하는 행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열린다.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이 행사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주한독일문화원 내 신청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게임은 서울도서관 곳곳에 설치된 상점에서 사랑·지식·명예·권력 등 파우스트에 나오는 삶의 가치 중 참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페이스북 계정으로 접속한 게임 상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은 자신이 선택한 가치에 맞는 문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참가자가 차지한다.
서울도서관 측은 “그 가치를 사기 위해 무엇이 희생되는 것일까에 대해 깊은 고민과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되고, 어렵게 느꼈던 고전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
고전문학 ‘파우스트’ 게임으로 만난다
입력 2014-08-20 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