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홍성] 9월 26일부터 홍성역사인물축제… 자연산 대하 남당항 첫선

입력 2014-08-21 03:58
새우젓이 숙성되고 있는 광천의 토굴 저장소.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약 11㎞를 달리면 홍성군청이 나온다.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난 안회당 무료 전통찻집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 홍성생태학교 나무(041-635-9101)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회당에서 ‘홍주목사 생생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홍주성과 해미읍성 등을 둘러보고 역사를 공부하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후원으로 9월 21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일요일 개최된다.

홍성군은 제10회 홍성역사인물축제를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홍주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문(文), 무(武), 예(藝), 위인전을 펼쳐라!’를 주제로 최영 성삼문 한용운 김좌진 한성준 이응노 등 홍성 출신 문인, 무인, 예인을 기리는 주제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농촌체험마을 여행과 홍성한우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먹거리 마당도 마련된다(041-632-3616).

대하의 계절을 맞아 남당항대하축제도 9월 5일부터 10월 말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당항의 명물인 대하는 고단백질 스태미나 식품으로 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룬다. 대하와 함께 전어 및 가을꽃게도 남당항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매년 10월 ‘광천새우젓 및 재래맛김 대축제’가 열리는 광천은 토굴새우젓으로 유명하다. 광천 새우젓은 산중턱에 토굴을 파서 새우젓을 숙성시키는 유일한 고장으로 토굴새우젓은 맛과 향이 뛰어나다. 광천에서 생산된 재래맛김은 씹을수록 맛이 향긋하고 감칠맛이 나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한다. 축제기간에는 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홍성 용봉산은 해발 381m에 불과한 낮은 바위산이지만 경관이 수려해 산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791m)은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가을에는 주능선 곳곳을 수놓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홍성군 문화관광과 041-630-122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