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을 대표 금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Portfolio)’, ‘하나’라는 의미의 ‘원(One)’을 합성해 작명됐다.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스스로 배분한다는 뜻이다. KDB대우증권의 랩 운용부에서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모델이 위험자산의 편입 비중을 0∼100%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2011년 유로존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할 때 폴리원의 자산배분모델은 위험 회피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장이 하락하기 직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 모든 자산을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교체한 것이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폴리원의 수익률이 지난 14일 기준 74.70%에 달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렇다고 안정성만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을 과감히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KDB대우증권 김분도 랩운용부장은 “정성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지표 200여개를 활용해 주식 흐름을 추적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금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원은 KDB대우증권 전 영업점에서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적립형은 월 3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KDB대우증권, 위험·안전자산 스스로 배분 수익 극대화
입력 2014-08-21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