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아홉 구비 대관령 옛길을 자전거로 오르는 이색대회가 강원도 대관령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릉시와 대관령국제힐클라임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 대관령 일원에서 제12회 대관령국제힐클라임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릉 종합경기장 잔디광장을 출발, 시내 중심을 통과한 후 강원도 대표 고갯길인 아흔아홉 구비의 대관령 정상을 오르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힐크라임(Hill Climb) 대회는 오르막으로 이뤄진 일정 코스를 최단시간에 주파하는 경기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선수 2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퍼레이드 구간과 경쟁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종합운동장에서 강릉영동대까지 6.7㎞ 구간에서는 경쟁이 아닌 퍼레이드를 펼쳐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강릉영동대에서 대관령 정상까지 18㎞ 구간에서는 기록경신을 위한 경쟁으로 펼쳐진다. 따라서 대회 당일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대관령국제힐클라임대회 8월 30일 개최
입력 2014-08-20 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