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1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모의고사라는 의미가 있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24개국이 나선 이번 대회에 한국은 D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25일 결전지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 대회다. 대표팀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FIBA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대표팀은 지난달 대만, 뉴질랜드를 상대하며 실전 훈련을 벌였다. 이달 초부턴 진천에서 막바지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다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4개국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목표는 1승이다. FIBA 랭킹 31위인 한국은 같은 조인 리투아니아(4위), 호주(9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에 크게 뒤져 있다.
유 감독은 “여러 평가전을 치렀고 진천선수촌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평가전에서 자신감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스페인 월드컵 결단식
입력 2014-08-20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