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월급 삼성 계열사는 어딜까

입력 2014-08-20 03:10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월급이 많은 곳은 어디일까. 예상 외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정밀화학의 임직원 평균 월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 임직원이 올 상반기에 받은 평균 보수 총액은 4600만원이다. 매달 767만원씩 수령한 셈이다. 반기 보수 총액은 근로소득지급명세서에 표기된 총 급여로 근로소득공제를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다.

삼성물산은 4400만원(월 73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 4300만원(월 717만원), 삼성토탈 4200만원(월 700만원), 삼성생명 4000만원(월 667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등기이사의 보수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1위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4명의 등기이사에게 215억4300만원을 지급했다. 1명당 평균 53억8600만원을 줬다. 삼성전자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상반기에만 113억4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삼성SDI(13억3800만원)와 삼성물산(10억2000만원)의 등기이사도 상반기 평균 보수가 10억원을 넘었다. 임직원 월급이 가장 높은 삼성정밀화학의 등기임원은 상반기 평균 보수가 2억6400만원(월 4400만원)으로 하위권이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