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공조전문 유통사 인수

입력 2014-08-20 04:45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북미 공조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시스템에어컨 등과 연계한 B2B 사업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콰이어트사이드는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포트워스, LA, 칼라일, 뉴저지에 있는 주요 거점과 500여개 유통망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에서 시스템에어컨 ‘DVM S’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기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DVM S Water’와 덕트(Duct)형 에어컨 등 현지 특화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공조 제품은 주택과 오피스 등 모든 건물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콰이어트사이드 인수가 향후 스마트홈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엄영훈 부사장은 “역량 있는 공조전문 유통 회사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공조사업 공략이 가능해졌다”면서 “B2B, 스마트홈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