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임직원끼리 호칭을 영어 이름으로 통일키로 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구성원들이 서로를 부르는 방식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했고, 논의 끝에 영어 이름을 기반으로 구성원 간 새로운 호칭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는 오는 10월 합병 예정이다.
그동안 다음은 직급 대신 이름 뒤에 ‘님’을 붙였다. 카카오는 모든 임직원이 직급이나 한글 이름 대신 영어 이름을 부르며 소통하고 있다. 카카오 임직원이 현재 영어 이름을 유지하고 다음 임직원이 새로 영어 이름을 만들지, 카카오가 기존 이름을 버리고 다음카카오 전체가 새 영어 이름을 만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는 참여·개방·공유의 정신과 수평적 기업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동료 간 협업은 물론 자기주도적 업무를 처리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카카오의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정리됐다.
이메일은 다음 메일, 각종 자료의 저장은 다음 클라우드, 일정 관리와 주소록은 각각 다음 캘린더와 다음 주소록,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카카오아지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다음카카오, 부장·과장님 대신 샘·줄리 영어이름 쓴다
입력 2014-08-20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