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구상의 어떤 예배의 처소 중에 하나님이 ‘향수’를 느끼시는 곳이 있다면 ‘다윗의 장막’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다윗의 장막을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해 하늘에 있는 역사서에 적어두셨다. 그것은 건물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드린 예배의 열정 때문이었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은 열정적인 예배자들을 만나셨고 역사를 행하셨다. 그래서 그 장소는 하나님께 소중한 곳이 되었다.” 책 서문에 있는 글이다. 출간 10주년을 기념한 특별개정판이다. 많은 예배 인도자들이 그룹별로 모여 스터디를 했을 정도로 이 책은 예배의 본질에 관한 놀라운 통찰을 담고 있다.
오늘날 교회의 영적 상태는 심각하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교회들은 하나님이 건물에 감동을 받는 분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뾰족탑과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한 우리의 애착이 진정한 예배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하나님은 궁정이 아닌 열정을 원하신다”고 충고한다.
“다윗의 장막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으로 만든 기적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향한 다윗의 열망 때문이었다.”(46쪽) 이제는 구경하는 예배를 그만두고 예배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다윗의 장막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집이 된 것은 그곳에서 예배하는 열정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열정의 예배자로의 회복을 원한다면, 다윗의 마음을 갖기를 소망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통해 참 예배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한 부흥의 바람을 다시 일으키고 싶다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노희경 기자
하나님은 건물 아닌 열정 원해… 다윗의 장막, 참예배 해답 제시
입력 2014-08-20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