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멘토링으로 여성 취업 지원”

입력 2014-08-19 04:26
서울시가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여성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에 나섰다.

시는 경기침체로 청년층 취업률이 역대 최악인 상황에서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힘든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신나는 자매’ 사업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멘토와 멘티(청년여성)를 모집했으며 멘토 50여명과 멘티 100여명이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멘토로 나선 선배 여성들은 멘티들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직업 선택과 사회활동 진입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멘토들의 직업은 홍보기획자, 해외영업 담당자, 마케팅 전문가, 웹 기획자, 디자이너, 승무원, 큐레이터, 연극배우 등 다양하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해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포털사이트에 신나는 자매 카페(cafe.naver.com/seoulwomanmentoring)를 개설해 멘토와 멘티의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멘토별 소모임을 구성해 멘티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멘토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14회 소모임 멘토링이 진행됐고 멘티 60여명이 모임에 참여해 직업 및 사회생활 정보를 얻었다.

이달에는 ‘직업카드로 찾는 진로와 직업’, ‘노무사와의 신나는 멘토링’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0월에는 여성 CEO를 초청한 멘토 토크콘서트를 열어 성공한 여성의 사회생활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나는 자매 사업에 참여하는 멘토에게는 활동비가 지급되고 멘티는 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으로 문의하면 신청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