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상대 소송 단호한 대처 필요”

입력 2014-08-19 03:16
유만석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18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국민일보를 상대로 6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 ‘반사회적 이단, 사이비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장총은 성명에서 반사회적 이단 사이비 집단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찰과 검찰, 정부 관계 부처가 나서 철저히 조사·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장총은 “경찰과 검찰은 시한부 종말론을 외치며 선량한 국민들을 현혹해 학업중단, 재산헌납, 가출, 이혼 등으로 가정을 파괴시키는 이단 사이비 집단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검·경은 이단 사이비 집단이 우리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을 깨뜨리며 사회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집단에서 탈법·불법 피해 사례들이 발생한 경우 이단 사이비 집단의 건축물 인허가를 불허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장총은 "교주를 신격화하며 잘못된 교리로 포교하는 하나님의교회를 예장통합(2002년) 예장합동(2008년) 예장합신(2003년) 등의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면서 "1985년에 사망한 안상홍을 '남자 하나님', 장길자를 '여자 하나님'이라 믿는 해괴한 교리를 갖고 기독교의 탈을 쓴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장총은 또 "반사회적인 이단 사이비들은 기독교에 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시한부 종말론, 가정파괴, 사회통합 저해 등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면서 "이렇게 잘못된 교리로 혹세무민하는 이단 사이비단체는 배격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예장 통합, 합동, 고신, 합신 등 26개 장로교단, 3만7000개 교회, 900만명의 성도가 소속된 장로교 대표기구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