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구조물 전사 기술 개발 한·미 연구팀 세계 처음

입력 2014-08-19 03:10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나노 구조물을 종이·플라스틱·유리·금속·천 등 다양한 물질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및 디스플레이, 차세대 스마트 전자기기 등에 나노 구조물을 적용하는 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나노종합기술원 이석재(사진) 박사팀과 미시간대 니콜라스 코토브 교수팀이 이 같은 나노 구조물 전사(轉寫)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50∼500㎚(1㎚=100만분의 1㎜) 크기의 나노 구조물은 빛을 산란시키고 물질 반응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특성이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물질에 부착해 다양한 용도로 응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기술 개발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안경, 장갑, 티셔츠, 물병 등의 표면에도 나노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