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 만든 주인공 문화기획자 강준혁 교수 별세

입력 2014-08-18 04:43

국내 1세대 문화기획자인 강준혁(사진)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교수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강 교수는 1989년 종합문화기획사무실 ‘스튜디오 메타(META)’를 만들어 대표를 맡으면서 문화예술의 기획 경영 행정 등의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1998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한국의 밤’ 예술감독, 1999년 전주음악제 조직위원장, 2000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총감독, 2005년 임진각 세계평화축전 총감독을 맡았다. 지금은 세계적 축제가 된 춘천인형극제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복합문화시설 ‘문화의집’을 1996년 기획하고 한국문화의집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9시(02-2072-2092).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